END/2019

[해외축구] EPL 및 잉글랜드 팀별 더비 매치 종류

해달선생 2019. 1. 1. 18:58





[해외축구] EPL 및 잉글랜드 팀별 더비 매치 종류  



  • 로즈 더비: 리즈 유나이티드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실제 역사적 의미의 장미전쟁에서 유래된 더비. 지역감정이 발전된 형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랭커스터 가문을, 리즈 유나이티드가 요크 가문을 상징한다.
    리즈의 몰락 이후 뜸해지긴 했으나 최근 리즈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데다 09-10시즌 FA 컵에서 만나 오랜만에 등장하였다. 그런데 리즈가 이겼다. 리즈의 반 맨체스터 감정은 상당한 수준으로 80년대 잉글랜드 훌리건 전성기 시절 물량으로 이름을 떨쳤던 맨유의 훌리건인 '레드 아미'가 리즈 지역에 원정 갔을 때, 리즈의 훌리건들은 물론 그냥 쇼핑 등을 하던 평범한 시민들도 리즈의 훌리건들과 함께 레드 아미를 사정없이 공격했고, 결국 레드 아미는 처절하게 발리고 말았다.

  • 동부 런던 더비: 밀월 FC vs. 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인근 공단 노동자들의 팀이었던 이 두 팀이 주축을 이루는 노조가 서로 반목하며 첨예하게 대립하게 되었다. 100년을 넘는 대립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밀월의 성적이 좋지 못해 자주 벌어지지는 않지만 그 양상이 과격하기로 악명이 높다.
    이 더비는 다른 의미를 떠나 훌리건으로 대표되는데, 두 팀이 경기할 경우 팬들은 이겼건 졌건 비겼건 그냥 싸운다. 영국 FA와 런던 경찰이 서로 친선경기 하지 말라고 권고할 정도. 물론 두 팀 간 친선 경기가 이뤄질 일은 별로 없다. 영화 훌리건스의 배경이 되는 두 팀. 실화가 바탕인 영화에 실제 격투신 장면 촬영에서도 웨스트 햄 팬들과 밀월 팬들이 등장했다.
    09-10시즌, 칼링 컵 2 라운드에서 두 팀이 만났고 웨스트 햄이 총전적 3:1로 이겼는데, 이 경기가 끝나고 난 후 웨스트 햄의 홈구장인 업튼 파크는 인외마경이 되었다. 마침내 웨스트 햄이 10-11시즌 강등당하며 챔피언십에서 드디어 이 더비가 벌어지게 되었다.영국 경찰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을

  • 맨체스터 더비: 맨체스터 시티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 더비 같은 경우엔 맨유와 맨시티의 수준차가 심각해 맨체스터 현지인이 아닌 이상 딱히 주목받지 못했던 경기지만 2008년 여름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해 당시 레알마드리드의 에이스 였던 호비뉴를 영입하는 걸로 시작해 전 대륙 곳곳의 스타플레이어들을 데려와 흥행성이 높아진 더비이다. 더군다나 스쿼드 네임밸류와 리그 성적, 그리고 실제 더비에서 시티가 유나이티드를 잡아먹은 적이 많았고 상당수가 맨체스터 더비에서 맨시티가 더 승산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 타인티스 더비: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vs. 미들즈브러 FC
    두 팀이 경기장이 40분 거리에 있어 가깝기도 하지만, 08-09시즌에는 사이 좋게 나란히 강등권 다툼을 하였다. 특히 두 팀이 맞붙은 36라운드는 처절함의 끝을 보여주었다. 골이 들어가자 각 팬들이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라도 되는 듯한 함성을 질렀다. 같이 강등권 경쟁을 하던 헐 시티가 최종전에서 살아남으며 둘 다 사이좋게 같이 강등되었고, 뉴캐슬만 1년 후 챔피언십을 우승하며 프리미어 리그에 돌아왔다. 미들즈브러는 8년만에 승격하였으나 뉴캐슬은 다시 강등...

  • 형제 더비(철의 동맹): 아스날 FC vs. 리버풀 FC
    국내 한정.주말 예능을 책임진다 힐스보로 참사 때 아스날이 리버풀을 생각해서 승점 삭감을 감안하고 리그 최종전 경기 일정을 바꿨고, 두 팀의 최종전 결과 아스날이 승리하며 리그 우승을 차지하였다. 리버풀은 같이 응원가를 따라 부르며 아스날의 우승을 축하했다. 이 덕분에 아스날과 리버풀 팬덤은 사이가 좋은 편.
    15-16시즌에 맞붙은 2경기에서 양 팀이 사이좋게 에미레이츠에서 0:0, 안필드에서 3:3 무승부를 거뒀다.